크리스 록 "윌 스미스도 놀랄만큼 돈 많이 번다"

할리우드 인기 코미디 배우 크리스 록(Chris Rock, 43)이 우리나라를 찾았다.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홍보 차 동료배우 벤 스틸러(Ben Stiller, 43)와 함께 내한했다.

1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 록은 극 중 얼룩말 '마티' 역을 맡아 입담을 뽐낸다. 배우, 가수,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 중인 크리스 록은 '리쎌 웨폰 4', '비버리힐즈 캅 2', '닥터 두리틀'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크리스 록은 "한국팬들에게 안녕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그동안 성인용 유머를 많이 해왔지만, 이번에는 가족 모두 볼 수 있는 '마다가스카 2'를 들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사와 애니메이션 작업의 차이는

"목소리와 실제 연기는 차이가 없다. 다만 수염을 깍을 필요도 없고, 씻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조금 과장된 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제작진에서 요구하기도 하고."

다른 장르에 비해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를 자주 하는 이유는

"시간당으로 따지면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는 것이 더 많이 받긴 할 것이다.얼마나 많이 버느냐 궁금하다면 정말 돈 많이 번다는 정도는 말 할 수 있다. 윌 스미스와 비교한다면, 윌 스미스도 내가 얼마나 버는지 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벤 스틸러의 연기를 평가한다면? 자녀가 연기를 계속 한다고 하면

"벤 스틸러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고, 정말 좋은 배우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팬이기도 하다 '트로픽 썬더'같은 영화는 굉장하다. 내 아이는 무엇을 하던 상관없다. 다만, 그 직장에 노동조합이나 건강보험이 되는지만 확인하고 싶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 것은 정말 기쁘다. 하지만 만약 잘못 한다면 내 코미디 소재로 쓸 것이다. 그가 당선됐다고 해서 내 일이 결코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노홍철이라 불리는데, 알고 있는지. 말투가 무척 빠른데.

"노홍철의 목소리 연기를 볼 수 있는 DVD 연기를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제공해 달라. 그리고 일부러 말을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 사람들 모두가 말이 빠르다."

연기하고픈 수퍼히어로가 있다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정의의 사도를 하고 싶다.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해보고 싶은 것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