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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 매니저의 세계에 빠졌다


스타들과 '바늘과 실'처럼 붙어다니는 매니저가 드라마부터 영화, 뮤지컬 속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영화 '볼트',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 하나같이 매니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브라운관 속 매니저로는 '스타의 연인'에서 이마리(최지우 분)를 키워낸 매니지먼트사장 서태석이 있다. 성지루가 맡은 이 역은 톱스타 마리와 철수(유지태 분)의 애틋한 감정을 방해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연기자 이준혁과 심은진 또한 마리의 매니저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매니저도 있다. TV 드라마속 '슈퍼독' 볼트가 실제 생활에서 겪는 에피소드가 주요 줄거리인 월트디즈니의 '볼트'에서는 아역스타 페니의 매니저가 있다.

그는 겉으로는 딸보다 페니가 더 소중하다고 말하면서도 속내는 사람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면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캐릭터다.

뮤지컬에도 매니저는 존재한다.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인기몰이중인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송창의가 매니저 한상준 역으로 등장한다. 음반업계 마이다스의 손이자 매니저 한상준은 극중 제니를 키워 낸다. 차갑게만 느껴지는 상준은 사실은 사려깊고 따뜻한 매니저이다.

작품 속 매니저 열풍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드라마 '온에어'에서는 가슴 따뜻한 매니저 이범수와 냉혹한 매니저 이형철이 있었고,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정웅인이 정준호의 매니저로 등장했다. 뮤지컬 '라디오스타'에서도 정준하가 극중 톱스타 김원준의 매니저로 등장한 바 있다.

올해도 매니저 계보는 이어진다. 2월 개봉예정인 영화 '핸드폰'에서는 엄태웅이, 2월에 막을 올리는 뮤지컬 '드림스'에서도 김승우와 오만석이 역시 매니저 커터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매니저 세상을 책임지게 된다.

영화제작자 겸 동의대 영상정보대학원의 황재성교수는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매니저라는 존재는 철저히 가려져왔다. 하지만 영화 '라디오스타'와 드라마 '온에어' 등을 시작으로 매니저는 재벌과 대통령, 스타처럼 주인공으로 우뚝섰다"며 "이는 드라마 소재가 폭넓어지면서 출연진의 범위 역시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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