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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김탁구', 청남대- 팔봉빵집... 관광명소로 북적


명품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오늘(16일) 30회 방송으로 4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작별을 해야 하는 '김탁구'는 그간 안방극장에 숱한 화제와 이슈를 남겼다.

특히 KBS2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이하 '김탁구')의 충북 청주 수암골의 팔봉빵집을 비롯해 구일중 회장의 집이었던 청남대 등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충북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팔봉빵집은 지난해 종영된 SBS '카인과 아벨' 촬영지였던 청주 수암골의 갤러리를 빌려 지은 오픈 세트장이다. 이곳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주말 하루 평균 1천~2천명 가량이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시윤 등 한류스타들의 인기와 함께 일본 관광객들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팔봉빵집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원래 갤러리였던 이곳은 촬영 후에도 세트장을 고스란히 유지해 '김탁구'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오픈하기로 했다. 또 현재는 촬영을 위해 빵 모형만 갖다 놓은 상태지만 촬영 후에는 '김탁구'에 나온 각종 빵들까지 갖춰 놓을 예정이다.

또 거성家의 화려한 저택으로 등장한 충북 청원군의 청남대 역시 드라마 방영 이후 방문객이 200% 증가했다. 대통령들이 휴양을 즐기던 별장인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대청호수가 한눈에 보일 뿐만 아니라 초록의 숲과 잔디로 뒤덮여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두번의 즐거움을 맛본다.

화려하고 당당한 거성家 구일중 회장(전광렬 분)의 저택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 하나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끼하는 것이 두번째다. 물론 청남대 가는 길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단체버스를 이용해야 하며 넓디 넓은 청남대를 다 둘러 보려면 다리 운동도 미리 해놔야 한다.

한편 충북도는 최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에 대한 관광 명소화 작업에 착수했다. 청남대와 청주 수암골, 옥천 청산면 등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명소로 부상함에 따른 후속 조치로 충북의 이미지를 대외에 홍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제빵왕 김탁구'는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모래시계'의 정동진 역 바닷가 소나무 한 그루가 드라마 종영 1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을 불러 모으듯 '김탁구' 촬영장 역시 한국의 자랑스러운 관관 명소로 자리한 것은 기쁘고 소중한 일이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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