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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시대 새 패러다임 '블로그'-6끝] 미래의 인터넷사업모델 '블로그'


 

그 동안 블로그의 기본 개념과 블로그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블로그가 과연 어떤 잠재성을 갖고 있으며, 어떤 새로운 산업 형태를 이룰 것인지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물론 최근의 블로그 현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설익은 열매를 너무 성급하게 수확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 함께 이러다간 모델이 사라질 것 같다는 우려도 한다. 그러나 Blog의 발전은 시보성을 전제로 한다. 외국에서 생성된 개념이긴 하지만 좀 더 많은 연구와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시장을 키우고 경쟁력있는 산업군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인터넷 환경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푸시형의 매스미디어에서 누구나 정보의 생산자, 운영자, 소비자가 될 수 있는 퍼스널 미디어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이는 블로그가 인터넷 환경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블로그는 직접 멀티 콘텐츠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개인형 미디어'로 직접 미디어로 자리잡을 뿐 아니라 꼭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방식으로 찾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즉,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각각 원하는 정보를 맞춤으로 찾아내는 파인더형 미디어의 특징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 양상은 유비쿼터스같은 e-라이픠로 가는 길이 멀지 않다는 것을 예견하는 지도 모른다.

방대한 콘텐츠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블로그 사업에는 필수 전제조건이 있다. 블로그가 다양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한다면 그것과 함께 맞춤 콘텐츠를 찾아주는 엔진이 필요하지 않을까? 전세계적으로 25억 개의 웹 페이지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 만개 아니 수억 만개의 페이지가 생성되고 사라진다.

그런데 이 정보의 바다에서 과연 내가 알고 싶고 얻고싶은 정보를 찾아내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가능할까? 검색엔진을 통해 지금도 다양하게 분류된 검색결과를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자기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약식을 만드는 법을 찾으려고 검색엔진을 치면 수많은 웹 페이지가 뜬다. 적게는 몇 번 혹은 몇 십번의 필터링 과정을 거치고 정보들을 조합하면 자신이 처음 얻으려고 기대했던 정보들의 70%정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식 서비스 역시도 예전보다는 좀 더 직접적이고 간접경험의 영역까지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원하는 콘텐츠를 집약적으로 찾아낼 수는 없다. 이러한 것을 고려해 블로그 모델을 구성하면 인터넷 수익성이 있는 사업모델링이 형성될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술이 발전될수록 좀 더 편리하고 쉽고 대중적인 코드로 무언가를 바란다.

블로그는 이제 개인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자신의 로컬 PC 만으로도 집약적 정보와 맞춤 콘텐츠를 색인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화될 것이다. 지금처럼 검색엔진에서 지식서비스 및 단순한 검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정보를 위해 어떤 PC나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서든 그리고 어떤 형태의 컨텐츠도 기록,저장,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단계로 진화될 것이다. 이러한 발전양상은 빠르게 수많은 응용산업과 모델링이 정착을 하게 할 것이다.

제일기획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다른 세대들과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도전(challenge) ▲ 자신의 정보를 공유-전파하고 네트워킹 하는 생활(human network) ▲ 싫고 좋음에 대한 솔직한 의사 표현 ▲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 개인적 성향(Individual) ▲ 전문가적인 것과 다양한 직간접 과 체험을 중시하는 경험(Experience) ▲ 모든 행동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엔터테인먼트(fun/feel) 등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코드는 앞으로 블로그 사업군의 무한한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 퍼블리싱 형태로 출판, 기업간의 그룹웨어, 인터넷의 다양한 기능,커뮤니티성을 통한 전자상거래,멀티 컨텐츠의 판매 가능한 마켓플레이스, 여러 단말기를 통한 블로깅 페이지를 통한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수많은 응용시장을 통해 수익을 형성될 것이다. 콘텐츠 교류 뿐 아니라 다양한 파생산업이 가능할 것이다.

감각적인 멀티 콘텐츠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웹 관련 파일을 저장하는 웹하드, 템플릿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 수익도 자연스럽게 변화를 이룰 것이다. 이러한 발전은 유료화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국내 인터넷 유저들의 지갑을 열게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란 의구심이 들지도 모른다. 1세대 인터넷 유저 중에 지금과 같은 포털이나 인터넷 사이트의 형태나 모델을 예견한 사람은 없었다. 비즈니스의 성공여부나 인터넷 사업모델링은 진화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창조 작업이다.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스타 블로거들이 등장하고 개인 중심의 마켓플레이스가 형성된다는,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좀 더 인간적인 형태의 인터넷이 등장할 것이다. 당장에 수익이 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접하게 될 경우엔 미래 IT업계의 변화틀을 방관하는 결과를 낳게 될 지도 모른다. 그저 단기적이고 형태적인 모방만 한다면 ‘ 인터넷 르네상스 ’ 라고 까지 언급되는 블로그를 기존 틀에 얽어매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풀뿌리 인터넷 환경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IT강국으로 한국이 인정받는 일을 만들지도 모른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한국적인 블로그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 이지은 에이블클릭 블로그 팀장 eilis@ablecli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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