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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MLB]17년만의 개막전 선발…류현진, 29일 첫 승 도전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미국 본토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류현진(27, LA 다저스)은 당장 시즌 첫 날부터 승리를 노린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지난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연전이 열렸지만 미국 본토 개막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15개 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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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한국인 개막전 선발

관심을 모으는 류현진은 오전 5시10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첫 출격한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1선발 자리를 지난해 포스트시즌 2선발 류현진이 승계했다.

일단 기대를 걸어도 좋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1년 1천790만 달러에 잔류했다. 시범 5경기에 등판해 15이닝 6실점(5자책),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13경기(71.2이닝)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탈삼진 59개를 잡고 볼넷은 23개를 허용했다. 상대 선발은 우완 에이스 잭 크레인키. 류현진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다저스 타선의 지원도 무척 중요하다. 류현진은 박찬호(2001·2002년) 이후 한국 선수로는 17년만에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류, 개막전 선발 랭킹 19위"

류현진은 야후스포츠 선정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 19위로 선정됐다. 과거의 성적을 토대로 매긴 이번 랭킹에서 개막전 선발투수 30명 가운데 중위권으로 평가된 셈. 각 구단의 개막전 선발이 대부분 팀내 부동의 에이스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다.

개막전 선발투수 전체 1위는 워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셔저. 지난해 18승7패 평균자책점 2.53에 탈삼진 30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크리스 세일이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는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컵 디그룸(뉴욕 메츠)은 4위에 자리했다. 류현진과 개막전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그레인키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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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키넘버는 1.17"

콜로라도 로키스 '불펜의 핵' 오승환(37)의 키넘버로 1.17이 꼽혔다. 지역 유력지 덴버포스트는 "버드 블랙 감독은 올해도 오승환이 7회를 든든하게 막아주길 바란다"며 "지난해 오승환이 콜로라도에서 7회에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작한 뒤 7월27일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오승환은 이후 7회에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 1.17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9경기 7.2이닝을 소화하면서 피안타율 1할9푼2리에 피장타율 2할3푼1리를 기록했다. 그가 7회에 마운드에 서면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기 무척 어려웠다.

오승환은 올 시즌 스캇 오버그와 팀의 핵심 셋업맨 역할을 분담할 전망이다. 이기는 경기에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임무다. 경우에 따라서는 팀내 선수단 변동사항에 따라 오승환이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승환은 올해 시범경기를 1패 평균자책점 9.72로 마감했다. 표면적인 수치는 좋지 않지만 시즌 초반 목에 담 증세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면서 제모습을 되찾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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