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출연 중이던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다. 배성우의 빈 자리에는 당초 이정재가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정우성이 최종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이 사실이 12월 초 알려지면서 배성우는 드라마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이에 '개천용' 측은 갑작스러운 주연 배우의 하차로 인해 약 3주 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17회부터 종영까지는 다른 배우가 합류해 박삼수 캐릭터를 맡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후 배성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수장인 이정재가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해 배성우가 맡은 박삼수 역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는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춘 곽정환 감독과의 의리, 여기에 배성우 소속사 대표로서의 책임감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날아라 개천용' 측과 아티스트컴퍼니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재가 아닌 정우성이 합류해 박삼수 역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이정재가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위해 대본 숙지부터 의상 준비까지 하며 스케줄을 정리해보려 했지만 이미 진행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이정재의 합류 불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에도 모든 소식을 접하고 함께 책임을 지고자 한 정우성은 자가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제작진과 이정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깊의 논의했고, 실례가 안 된다면 시청자를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배성우가 하차하고 정우성이 합류한 '날아라 개천용'은 2021년 1월 초 방송이 재개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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