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 '미운우리새끼'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탁재훈이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7%(3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8%로, 가구 시청률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싸이에게 곡을 받기 위해 찾아온 탁재훈이 그만의 독특한 '애간장' 댄스를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7.3%까지 치솟았다.
이날 분당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탁재훈이 차지했다. 싸이 사무실에 곡을 받으러 간 탁재훈과 이상민은 싸이에게 프로듀싱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싸이는 교묘한 신경전을 펼치며 요리조리 피해갔다. 이에 탁재훈은 흰 종이에 "나는 니가 좋다"고 러브레터를 써서 싸이를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피네이션이 원하는 조건이 있냐"고 묻자 싸이는 "자기 것이 있어야 한다"라며 탁재훈에게 "형은 자기 춤이 있다. 형 춤만의 그 쪼(?)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탁재훈은 음악에 맞춰 춤을 췄고, 싸이는 너무 만족해하며 '할까말까' 춤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싸이는 요즘 트렌드가 '내적 댄스'라며 "할까 말까, 갈까 말까, 출까 말까 보는 사람의 애간정을 녹이는 춤이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 자신의 장점을 트렌드에 접목해서 말하는 싸이에 탁재훈은 너무 탐나는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이에 이상민은 "모든 곡의 소스를 보내주겠다"며 거의 반강제로 프로듀싱을 맡기고 황급히 자리를 떠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스페셜 MC로는 블랙핑크의 로제가 출연했는데, 母벤져스는 로제를 보자마자 "아기 같다" "손녀딸 같다"며 귀여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로제가 700대 1의 오디션을 꺾고 합격했다"라는 말에 로제는 어머님들 앞에서 즉석 라이브를 선보이는가 하면 시종일관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무대 올라가기 전 징크스가 있냐"는 MC 신동엽 질문에 로제는 "무대 전에 쌀밥이 들어간 한식을 꼭 먹어야 된다"며 한식 사랑을 내비쳤다.
"먹는 것 때문에 이것까지 해봤다? 하는 게 있냐"는 물음에 로제는 "과자를 못 먹으니까 베개 안에 몰래 과자를 채워놓은 적이 있다. 장난을 치다가 바스락 소리가 나서 그걸 뺏겼다.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들켜서 아쉬웠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녀는 '채소 러버'이자 '숙주 러버'여서 태국 공연 갔을 때 통통하고 바삭한 숙주를 한 입 먹고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로제는 납치 등 위기 상황을 대비해 그녀만의 '특기'를 소개했는데, 입을 꼭 다물고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를 외치는 완벽한 복화술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