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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대첩' 로운x조이현, 반전 의기투합…시청률 3.6%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의기투합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혼례대첩' 2회는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4.5%로 출발한 '혼례대첩'은 2회에서 3.6%에 그쳤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사약 집행 직전, 심정우(로운)는 임금(조한철)에게 세자의 혼인 명분을 찾으라는 명을 지시받고 세자의 혼인을 가로막았던 원녀와 광부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안했다. 심정우는 고질적인 원녀 몇을 표본으로 광부들과 급히 혼인시킨 후 조정에서 원녀, 광부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다는 공표를 하고 세자의 혼인을 진행한다면 그 누구도 막지 못할 거라고 확답했다. 더욱이 임금의 최측근인 도승지(서진원)가 '표본 원녀'로 임금의 세자시절 배동이었던 맹박사댁 세 딸을 추천하자 심정우는 '붕우유신'이라는 멋진 명분을 제공해 임금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심정우는 맹박사댁 세 딸을 두 달 안에 모두 혼인시키면 부마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임금의 말에 의지를 불태웠다.

혼례대첩 [사진=KBS]
혼례대첩 [사진=KBS]

다음 날 심정우는 중매쟁이를 찾기 위해 홍월객주로 향했지만, 오히려 방물장수 4인방을 통해 맹박사댁 세 자매의 단점만을 듣게 됐다. 맹박사네 첫째 맹하나(정신혜)는 처녀 귀신이 붙어 행실이 난잡하고, 둘째 맹두리(박지원)는 바느질에 능하나 막말을 일삼고 포악하며 셋째 맹삼순(정보민)은 성적 취향이 의심스럽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음을 알게 된 것. 같은 시각, 정순덕(조이현)은 몰래 연애 중이지만 신분 차이로 이어지지 못한 연희와 도승지의 둘째 아들의 혼례를 위해 도승지의 둘째 아들에게 출가 연기를 부탁, 결국 혼례를 성공시키며 남다른 중매능력을 뽐냈다.

반면 심정우는 중매라면 뭐든지 하는 여주댁만이 맹박사댁 세 자매 중매의 최적자임을 깨닫고 여주댁을 찾았다. 순간 전남편이 등장한 달콤한 꿈을 꾸고 있던 정순덕은 비몽사몽 상태에서 심정우를 전남편이라고 착각, 얼굴을 쓰다듬고 목을 끌어 무릎에 눕히며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이 돌아온 정순덕은 심정우를 내동댕이치며 경계 태세를 취했고, 심정우는 "외간 남자의 목덜미를 주무르고"라며 울컥했다. 우여곡절 끝에 심정우는 맹박사댁 세 딸의 중매를 의뢰했지만 정순덕은 심정우와 얽히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꼈고, 결정적으로 "이번 원녀 소탕은 어명으로 행하는 것"이라는 심정우의 말에 정순덕은 "원녀가 무슨 산적입니까? 소탕하게"라며 분노한 다.

정순덕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거절당한 심정우는 새 활로를 찾기 위해 공무수행중인 입장으로 한성부를 찾았고, 판윤 김문건(김다흰)에게 원녀로 있는 맹박사네 세 딸에 관한 심각성을 알렸지만, 김문건이 시큰둥하게 '광부명단'만 던져주자 울분을 터트렸다. 그리고 종사관 정순구(허남준)의 집무실에서 '마님의 사생활' 뒷부분을 드디어 보게 된 심정우는 책 속 마님의 요염한 자태가 나타나기 직전에 이야기가 중단되자 "여기서 끝내다니, 이리 간악할 수가"라며 동동거려 폭소를 일으켰다. 이후 심정우는 김문건에게서 들은 정보로 맹박사네 세 딸의 엄마 조씨부인(최희진)이 자주 온다는 백초방을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첫째 맹하나가 세 자매와 어머니 모두 혼례의 뜻이 없다며 거절하자 기막혀했다. 급기야 심정우는 법률에 나이 이십 사세가 넘도록 혼인을 안 했을 때 집안이 곤궁한 이유가 아니면 부모가 처벌을 받게 돼있다고 경고했지만, 맹하나는 듣는 척도 안 해 심정우의 울분을 치솟게 했다.

심정우는 수월하리라고 여겼던 '혼례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자 법의 지엄함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심정우의 행동을 미리 예측한 임금과 도승지는 심정우에게 어사라고 밝히고 법으로 겁박하는 것 대신 실력 좋은 중매쟁이를 섭외하라고 강조했고, 더욱이 도승지는 심정우에게 중매에 탁월한 여주댁을 또다시 추천, 심정우를 불안하게 했다.

심정우와 정순덕이 만나기로 한 날, 정순덕은 홍월객주 비밀창고에서 화록으로 활동 중인 맹박사네 셋째 맹삼순을 만났고, 자신이 정말 혼례를 하고 싶어서 언니들의 중매를 부탁한다는 맹삼순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여 심정우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정순덕의 중매 거절을 걱정했던 심정우는 정순덕이 등장하자 울분에 차오른 얼굴로 "당장 사과부터 하마. 저번 일은 내가 미안했다"라며 분기탱천 사과를 전했지만, 동시에 정순덕은 "늙은 아씨들 중매 설게요"라며 의뢰를 허락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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