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다운 재기였다.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4일 연극배우 윤석화가 학력위조 사실을 고백하자 그 불똥이 튄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난해?'라고 적었다.
그는 '나참'이란 제목의 이 글에서 '장난해? ㅋㅋ 가서 확인하세요 FAQ~!'라고 쓰며 재기와 익살, 풍자와 위트로 가득한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는 학력 문제에 당당하고 떳떳한 자신의 입장을 재치있게 에둘러 표현한 것.
타블로 측 또한 "켕기는 것 없다"고 일축한 뒤 네티즌들의 무책임한 의심과 이에 동조한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타블로의 소속사 관계자는 "에픽하이 활동 초기 한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에서 타블로의 집에 찾아와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장을 촬영해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또한 스탠퍼드 대학 신문인 '더 스탠포드 데일리(The Stanford Daily)'에 타블로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적도 있다. 그런 마당에 이제와서 왜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아니면 말고' 식의 문제 제기에 타블로 또한 격분해 있다"며 한숨지었다.
타블로는 스탠퍼드대에서 창작문예를 전공하다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3년 6개월만에 취득했다. 학사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이 과정은 높은 학점의 학생들만 밟을 수 있는 특별코스로 원래는 5년 6개월의 과정이다.
타블로는 이 과정에서 최우수학점을 받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로스쿨에 진학하려다가 한국에서 음반을 내면서 학업의 꿈을 접게 됐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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