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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김상현, "땀방울의 결실을 보상받은 기분"


KIA의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짓는 데 어쩌면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는 두 중심타자 최희섭과 김상현도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둘은 24일 우승을 확정짓는 군산 히어로즈전에서도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희섭은 "내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한 유일한 목표가 바로 KIA 타이거즈의 우승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팀에 보여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지난 가을부터 피나는 훈련으로 땀방울을 쏟아냈다. 그 결실이 오늘의 우승으로 보상받은 기분이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최희섭은 "올 시즌을 보내면서 기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팀으로 봤을 때는 11연승을 달릴 때 가장 기뻤고, 지난 9월 8~9일, 광주 SK전에서 연패하면서 1경기 차까지 쫓길 때가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게 기억에 남는다. 6월 한 달간 장염과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 목표에 대해서는 "이제 진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내가 한국으로 복귀한 유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심타자 몫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이 확실시 되는 김상현은 "올해 LG 스프링캠프에서 2차 명단에 빠지면서 최악의 기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다 갑작스런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면서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낼 줄 알았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되짚었다.

이어 김상현은 "하지만 그것이 내겐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다. 트레이드 되면서 KIA 유니폼을 입고 스스로에게 '난 이제 벼랑 끝에 서 있다. 여기서 밀리면 죽는다'는 각오로 첫 경기에 나섰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무엇보다 초반 결정적인 찬스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최희섭 선배가 4번타자로 있으면서 나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온 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상현은 "이제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데 프로 입단 후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이다. 비록 긴장이 되겠지만 최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페넌트레이스 때의 좋았던 감을 잊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호쾌한 장타로 승리를 이끌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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