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의 첫 해외공연인 상하이 공연이 매진됐다.
김장훈은 오는 18일 상해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중국최대의 명절인 춘절이 끼어있는 관계로 지난 6일부터 본격적으로 티켓을 판매, 단 열흘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한류아이돌도 아니고 현지 인지도가 낮은 공연전문뮤지션인 김장훈의 공연이 매진된 것은 다소 놀라운 결과다.
김장훈의 중국에이전트인 한예가는 "지난 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단 두 곡의 라이브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줬고, 중국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튜브와 한국방송을 통해 김장훈표 공연이 이미 주목을 끌고 있다는점,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공연에 대해 김장훈을 자주 거론했다는 것 등 여러가지 면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의 장녕구 국제체조중심체육관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공연장 중 하나로, 모든 가수들이 세로로 긴 공연장 세팅을 하지만 김장훈은 가로로 넓게 세팅을 고집해 객석을 반으로 줄었다. 5천석 규모의 공연장을 절반인 2천5백석으로 줄인 것.
공연 관계자는 "체육관의 좌석이 세로로 공연을 할 경우 옆 스탠드 객석이 훨씬 많은 관계로 대부분의 관객들이 옆으로 고개를 돌려 공연을 보게 된다는 관람의 불편함을 이유로 가로로 세팅을 해 관객들이 정면으로 무대를 보게해야 한다는 고집이 있었다. 모든 가수들이 세로로 세팅을 했던 사례와 객석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유로 현지기획자와 관계자들은 모두가 반대를 했으나 김장훈의 고집을 꺾지못해 가로세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공연은 매진됐지만 중국 기획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개런티 전액 기부의사를 밝혔다.
김장훈은 또 티켓 오픈 첫날 600여장의 티켓이 예매돼 매진을 확신하고 한 회 추가를 계획했으나 허가절차가 까다로운 현지사정으로 인해 추가공연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가을께 더 큰 규모로 상해 앵콜 공연을 준비할 예정. 또한 중국각지에서 공연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6월부터 베이징과 대련, 호남 공연 등 3, 4개의 중국공연을 추가계획하고 있다.
김장훈은 18일 상하이 공연을 마치고 19일 귀국해 24,25일 있을 '김장훈 꽃서트' 준비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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