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기완 기자]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의 상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박 전 회장은 27일 "고심 끝에 도덕적이고 청렴한 강신욱 후보의 제안을 수용했다"며 "이제부터 우리는 원팀으로 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방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범 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연임을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직접 나섰으나, 전체 단일화에는 실패했다.
이후 강 후보와의 논의를 통해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공감대를 형성, 지난 25일 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강신욱 후보는 박 전 회장에게 "현 체육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체육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하며 단일화를 이끌었다.
박 전 회장은 강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전략 수립, 언론 대응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강신욱 후보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선거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자신의 체육정책과 대한체육회의 미래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창범 전 회장도 이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박 전 회장은 대한우슈협회장,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홍보단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체육계의 개혁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대구=박기완 기자(park717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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