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안현모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습니다"라며 앞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제주항공 참사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현모는 지난 30일 공항 사진을 배경으로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안현모의 심경이다. 하지만 안현모가 "모든 것이 운", "감사"라는 표현을 쓰면서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운'이 있고 없고로 표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모두가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심경을 SNS에 공개적으로 남길 필요가 있느냐며 '공감 능력 부족'이라는 반응도 일었다.
이에 안현모는 해당 글을 삭제했고, 댓글창도 닫았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커지자 안현모는 결국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애도를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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