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일 테노레'가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대한민국 뮤지컬 페스티벌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조직위원장 이종규)가 개최됐다.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부터 MC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한국뮤지컬어워즈의 남자,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늘 아름다운 선율로 한국뮤지컬어워즈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The M.C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열었다.
2024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대상은 뮤지컬 '일 테노레'에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운동 모임인 문학회 멤버들이 점점 심해지는 총독부의 검열을 피할 방법을 찾던 중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게 되며 조선 최초 테너가 되는 과정을 그린 공연이다.
이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작품상(400석 미만)'은 고전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가 만나 사후 재판을 진행하는 이야기인 뮤지컬 '홍련'이 수상했다.
2024년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배우 부문에서는 뮤지컬 '하데스타운' 에우리디케 역을 연기한 김수하가 '주연상(여자)'을, 뮤지컬 '일 테노레' 윤이선 역을 연기한 홍광호가 '주연상(남자)'을 수상했다. '조연상'은 '하데스타운' 헤르메스 역을 연기한 최정원과 '그레이트 코멧' 아나톨 역을 연기한 고은성이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한, 뮤지컬 '접변'의 만만 역을 연기한 전하영과 '하데스타운' 오르페우스 역 김민석이 신인상을 각각 받았다. 마지막으로, 풍성한 연기와 노래로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에게 명예를 안겨 주었다.
이 외에도 설도권&신동원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하였으며, '연출상'은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이지영에게, '극본상'은 음악극 '섬:1933~2019'의 장우성에게 돌아갔다. 또한, '작곡상'은 뮤지컬 '일 테노레'의 윌 애런슨, '편곡·음악감독'은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한정림이 기쁨을 누렸다. 이어, '안무상'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의 홍유선이, '무대예술상'은 뮤지컬 '그레이트코멧'의 의상디자인 안현주,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무대감독 이원석에게 행복의 순간을 선물하였다.
'공로상'은 1966년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한 故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아동가족뮤지컬상'은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에게,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뮤지컬 작품을 관람한 관객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관객상'은 110편을 감상한 한은희가 수상하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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