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원어스가 스페셜 앨범 '디어 엠'으로 돌아왔다. Mnet '로드 투 킹덤'을 통해 흠결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실력파 이미지를 굳힌 원어스는 파이널 경연곡 'IKUK'를 타이틀곡으로 선정, 팬들 앞에서 '로투킹' 무대를 다시 선보이며 재차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팬송과 그동안 발표한 타이틀곡을 재녹음해 '5인 원어스'의 정수를 선보인다.
원어스는 14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스페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조이뉴스24를 만나 '로드 투 킹덤' 준우승 소회 및 출연 비화, 또 7년차 아이돌로서 재계약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을 솔직하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원어스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컴백 소감은?
(환웅)새해 맞이해서 컴백하게 돼 설렌다. 최근에 또 팬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바쳤던 '로드 투 킹덤' 후 첫 활동이다보니 기대가 되고 한층 더 설렌다.
(건희)'로드 투 킹덤' 하면서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배웠다. 2025년 원어스의 첫 무대가 기대되고 설렌다. 팬들이 좋아해 주실 모습이 기대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
◇뱀파이어 콘셉트를 선택한 이유는?
(시온)이번 타이틀곡이 '로드 투 킹덤' 파이널 곡이다. 여러 경연마다 여러 콘셉트 보여드리기도 했고, 예전에 뱀파이어 세계관 콘셉트도 있어서 다시 들고 왔을 때 팬들도 좋아했다. 팬들에게 선물하는 스페셜 앨범인만큼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됐다.
◇경연대회 곡을 스페셜 앨범에 가져온 이유는?
(건희)'로드 투 킹덤' 파이널 무대가 방청이 없어서 모든 분들이 실제로 보지 못한 무대였다. 팬들이 이 곡과 무대를 좋아해주셔서 무대를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자신감이 있어서 최대한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자고 해서 기획한 앨범이다.
◇역대 타이틀곡을 재녹음한 이유도 팬 때문인가.
(건희)예전 타이틀곡을 지금의 우리가 부르는 모습을 팬들이 기다려주시기도 했고, 이전에 멤버 탈퇴 이슈가 있었다. 우리가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곡인데 팬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거나 이 곡을 완전히 좋아해주시기 어려워할 수 있으니 재녹음했다. 지금 버전으로 들려드리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았다.
◇경연과 타이틀 버전의 차이점은?
(환웅)경연에서는 소품이 있고 무대 규모가 컸다면 이번엔 댄서들과 안무를 보여드리는 것에 포커싱을 맞췄다. 우리가 갖고 있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그대로다.
◇재녹음 하면서 과거 생각도 많이 났겠다.
(이도)우리 실력이 늘었기 때문에 모든 곡을 녹음할 때 '이 때는 이게 왜 힘들고 어려웠을까?' 싶었다. 예전에 비해 다들 보컬의 능력치가 높아지거나 감성이 더해진 경우가 많았다.
◇'로드 투 킹덤'에 또 출연했다. 두 번째 해보니 어땠나.
(서호)두 번의 경연을 하면서 얻은 게 많았다. 도전이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할 좋은 기회였다. 정말 힘들었었다. 세 번을 하라고 하면 세 번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두 번의 경연에서 좋은 결과를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성장한 모습 그대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게 됐다.
(건희) 시즌1 때는 '좋은 무대 보여드리자'가 우리 목표였다면, 이번엔 '우승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나갔다. 우승을 목표로 갖고 나왔다는게 우리의 발전이자 실력에 대한 확신이 된 것 같았다. 많은 분들의 관심 속 무대를 할 수 있어 감사했던 경험이었다.
(환웅)이렇게 많은 앨범을 냈음에도 음악과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구나 확실히 알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 직업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정신이 힘들어지면서도 의지와 전투력이 불타는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더 나아갈 수 있겠다, 우리 어쩌면 더 성장할 기회가 많이 있겠다' 확인할 수 있었다.
◇'로드 투 킹덤' 재출연 비화가 궁금하다.
(건희) 활동을 이어오면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팀인 걸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다. 그때 마침 회사 스태프 분이 '로드 투 킹덤' 다음 시즌 한다는 얘길 전했다. 그 때 나와 환웅, 시온이 눈을 마주쳤고, 서로 같은 생각을 했다. '진짜 나가볼래?', '무대 재밌을 것 같지 않아?'라고 얘기해서 매니지먼트에 연락해 관심 있고 욕심 난다고 말씀 드렸다. 무대 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최종적으로 출연하게 됐다. 후회하지 않냐고 하는데 무대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소중했고 많은 분들이 '역시 잘한다'라고 인정 받는 기회라서 행복했다.
◇갈증과 욕심 해소됐나
(건희)욕심은 끝도 없다. 그래도 원 없이 무대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
◇'로투킹'에서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서호)환웅이 첫 에이스를 맡아서 했던 '영웅' 커버 무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커버곡으로 디벨롭 하고 많은 걸 추가하다 보니 첫 기억이 떠올랐다.
(환웅)처음으로 에이스 무대 대면식 때 무대했던 게 기억 남는다. '로드 투 킹덤' 출연한다고 했을 때 에이스 제도를 몰랐다. 이 제도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린 거다 보니 연출적으로나 개인의 부담이 있었는데, 멤버 모두 원어스 무대라 생각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무대였다. 준비하는 입장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팀워크가 쌓였구나' 싶었다. 스스로도 한계를 깰 수 있을 정도로 스펙타클했다.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건희)'원어스는 역시 원어스'라는 반응. 데뷔할 때 내 목표는 '원어스 다운 팀'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정도로 색이 뚜렷한 팀이 되는 것이었다. 설명할 필요가 없고 느껴지는 게 많길 바랐다. '역시 잘한다, 역시 멋있다, 역시 원어스답게 해낸다'는 말이 우리 꿈이자 목표였는데 이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월드투어 꾸준히 하며 해외 팬들을 만나고 있다.
(환웅)수많은 나라 돌아다니면서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뤄졌다. 큰 희열을 느끼고 응원을 받을 때 마다 '다음에 이 곳에 꼭 오겠습니다' 약속한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건희)'라돌체비타' 투어는 더 특별하다. 이 투어 시작으로 일본 유럽 등 처음 가보는 나라도 많았다. 이 투어와 함께 발전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무대 토대로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
◇'로투킹' 2위가 원어스에겐 기분 좋은 자극이 됐을 것 같기도 한데.
(건희)제일 아쉬워 했던 건 팬들과 스태프였다. '너희는 우승할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팀'이라고 말해주셨다. 당사자보다 더 아쉬워해주셨다. 우리가 잘해왔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는 원없이 무대한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께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이 감사했다. 2위가 아쉬울 순 있지만 그거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걸 많이 얻고 배웠다. 값진 경험을 했다.
(환웅)최종 2위 결과 나왔을 때 우리끼리는 '2위가 아니라 준우승'이라고 얘기했다. 우승이 목표였지만 저번 출연에 비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보면 좋은 자극제를 주면서 마무리 된 것 같다. 기폭제가 됐다. 더 인정받고 좋은 무대 나올거라 생각한다. 이게 최종 순위가 아니라 생각한다.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더 큰 인기를 체감하는 기회가 있었나.
(환웅)방영 전부터 먼저 다가와서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았다. '투문은 아니지만 출연한다는 거 들었다 잘 되시길 바란다'는 얘기도 들었다. 출연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 끝나고도 팬이 됐다고 말해주는 분들도 생겨서 뿌듯했다. 부모님도 '너희가 어리숙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마음 아팠는데 이젠 너희가 어른이 된 것 같고 진짜 가수같다'고 말해주더라. 보람된 출연이었다.
◇서울 파이널 공연을 앞두고 있다. 특별한 무대가 있다면?
(건희)이번 서울 파이널 공연에서는 우리 솔로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무대가 있다.
(환웅)우리 다섯 명은 다 에이스라 생각할 정도로 각자 매력이 뚜렷하고 잘한다. 그 매력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열렬히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돌 하며 꿈꿔온 무대를 설레면서 준비 중이다. 재입덕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원어스의 강점은?
(건희)그동안 우리는 여러 콘셉트에 도전해왔다. 1, 2년차일 때 그룹색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말해야 할 지 어려웠다. 그러나 6년간 원어스를 만들어 오면서 느낀 건, 우리는 정말 여러가지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 마치 프리즘 같아서 원어스의 색을 입혀서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 어떤 걸 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다. '로드 투 킹덤' 통해 많은 분들이 그걸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완벽한 라이브와 몰입도로 다채롭게 표현하려고 한다. 우리가 무대에 대한 욕심이 진짜 많다. 팬들을 만족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계속 도전하게 된다.
(환웅)우리들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 표현하고 싶다. 경연 다시 나온다고 했을 때 걱정한 사람들도 많고 '위험 부담이 있을텐데 왜 나가?'라고 하던 분도 있었다. 우리는 안주한다는 마인드보다는 도전적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원어스의 마인드가 음악이나 앨범에서도 계속 나타나는 것 같다.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고 싶고 희열감을 느끼고 싶다.
◇1996년생 서호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또 7년차 원어스의 재계약 여부도 궁금하다.
(서호)96년생이라 나라의 부름을 받을 나이다. 당연히 부르면 가야한다 생각한다. 열심히 임할 준비가 돼 있다. 걱정 안하셔도 잘 하고 오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나라를 지키는 것도 있지만, 나는 또 다른 성장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기다려주시면 보답할 수 있는 서호가 되겠다.
(건희)구체적인 예정은 없지만 때가 되면 의무를 잘 수행할 것이다. 재계약도, 군입대로 인한 활동 방향성도 원어스를 지키기 위한 방향이 될 것 같다. 오늘과 내일의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이 팀을 지키고 무대를 계속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할 것이다. 팬들은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다. 원어스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켜가면서 가겠다.
◇원어스 건희는 훠궈집 소스 레시피 창시자로도 화제를 모았다.
(건희)난 가수인데 '소스 지나간다' 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사람에게 어떻게 소스라고 할 수 있지? 원어스로 사랑 받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팀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뿌듯하다. 맛있는 걸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잘 즐겨 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부부느이 영향력이 생겨 뿌듯하다. 또 '건희씨 소스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무대 잘한다'는 평 들어서 좋았다.
◇원어스의 무대는 뭐가 다른가.
(이도)무대에 대한 능숙함이나 표정 연기들이 좋다. 예전에도 라이브 퍼포먼스는 자신 있었지만 무대에 능숙한 면은 없다고 생각했다. 이젠 여유가 생겨서 신나게 즐기면서 한다. 원어스 다운 무대를 할 수 있게 됐다. 능숙함과 여유가 우리 무대의 특징이다.
(시온) 경력직은 무시 못한다 생각한다. 우린 많은 무대 경험이 있다. '원어스의 아이덴티티는 무대다'라는 말을 들었다. 우리가 잘 하는 강점을 증명한 것 같아서 앞으로도 이렇게 무대 보여드리면 되겠다 생각했다.
◇이번 활동 무대는?
(건희)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자신이 있다. 12월에 발표한 팬송 무대도 보여드릴 기회 생길 것 같다. 보컬에 집중했을 때 드릴 수 있는 에너지와 실력을 보여드리겠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서호)새해에도 우리 팀, 주변 분들 건강하고 복 많이 받았으면 한다. 새 마음가짐으로 좀 더 나은 팀 되는 한 해 됐으면 한다.
(건희)2025년에는 팬들을 항상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힘이 되는 존재, 잘 해주고 싶은 존재, 내가 잘 돼도 팬들이 불행하면 내가 불행하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한 해가 되려 한다. 팬들이 행복한 웃을 일 많은 2025년 됐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 사랑해달라.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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