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현역가왕2' 본선 3차전에 20명의 현역들이 진출한 가운데 1라운드 '한 곡 싸움'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14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현역가왕2' 7회는 최고 시청률 11.7%, 전국 시청률 11%(닐슨 코리아 기준)를 차지했다. 또한 6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1위를 평정했다.
방송에서는 본선 3차전에 오른 20명 현역들이 노래 1곡을 2명이 나눠 부르는 '한 곡 싸움'으로 피 튀기는 대결을 펼쳤다. 특히 1라운드에서 황민호-에녹-진해성-박구윤-강문경-신승태 등 대장주로 꼽히던 현역들이 패배의 쓴 맛을 맛보는 의외의 결과가 충격을 안겼다. 또한 배점이 2배로 증폭된 2라운드 '뒤집기 한판'에 돌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본선 3차전에 전원 진출한 에녹팀(에녹, 박서진, 노지훈, 한강, 김경민)을 제외한 2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기대감을 반영해 방출자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따라 최종 방출자는 양지원, 최우진, 유민, 공훈, 전종혁으로 결정되면서 20명이 생존했다. 그리고 팀미션을 1위로 이끈 에녹이 본선 2차전 MVP로 선정됐다.
준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차전의 막이 올랐다. 본선 3차전 1라운드는 '한 곡 싸움', 2라운드는 '뒤집기 한판'으로 진행되며 1, 2라운드 점수를 합산해 전체 20명 중 상위 11명만 준결승으로 직행한다.
첫 번째로 트롯계 패셔니스타 노지훈는 트롯계 큰형님 박구윤과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로 맞붙었다. 노지훈은 "자기 스타일로 소화했다:라는 원작자 설운도의 칭찬을 받으면서 박구윤을 이기는 대반전을 터트렸다.
강문경과 송민준은 안 섞일 것 같은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년을 빌려준다면'에서 가사를 놓친 강문경은 송민준에게 통렬히 패배했다.
최강 퍼포머 김중연과 패기의 트롯돌 성리는 리벤지 매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정거장'을 택해 초강력 형광봉 댄스, 완성도 높은 댄스 브레이크 등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성리가 승기를 잡았다.
뮤트롯 신사 에녹과 끼쟁이 김수찬은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를 선곡해 서로 다른 감성의 결로 무대를 완성했다. 김수찬이 무려 104점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점을 가져갔다.
정반대의 캐릭터인 신유와 신승태가 무대에 올랐고, '아! 사루비아'를 택해 새빨간 의상과 정열적인 탱고 풍 댄스, 요염한 손짓 안무로 모두를 매혹시켰다. "가수 지망생들의 귀감이 될 무대"라는 설운도의 극찬 속에 신유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재하와 환희가 등판하면서 치명적인 보컬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천상재회'를 고른 두 사람은 깊이 있는 음색과 울림을 전하는 가창력, 풍부한 성량으로 격이 다른 귀호강을 전했고, 환희가 간발의 차로 재하를 이겼다.
박서진과 김경민은 팀에서 적으로 맞붙었다. 장구 없이 나온 박서진은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무도 지목하지 않아서 자동 매치된 본선 1차 MVP 황민호와 태권 트롯 나태주는 화기애애한 연습 과정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니나노'에서 황민호는 너무 다른 음역대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나태주는 몰표를 받으며 승리했다.
진해성과 한강은 친분과 의리로 뭉친 사이인 만큼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빈 지게'를 각기 다른 매력의 음색으로 선보였지만 주현미는 "지금 무슨 노래인지 파악도 못했다. 평을 안 하고 넘어가겠다"라며 심사평을 거부하는 실망한 모습을 보이면서 얼음장 분위기가 드리워졌다. 결국 한강이 36점 차로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국악계 스승과 제자인 김준수와 최수호가 격돌했다. '봄비'를 선곡한 두 사람은 절절한 구음과 감정선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기립박수를 받았고 린은 "눈물 날 것 같다"라며 울컥해했다. 롤모델 김준수를 뛰어넘겠다는 최수호가 단 8점 차로 청출어람 승리를 거뒀다.
본선 3차전 1라운드 순위 결과 1위는 나태주가 차지했다. 이어 2위 김수찬, 3위 박서진, 4위 신유, 5위 송민준, 6위 한강, 7위 환희, 8위 노지훈, 9위 성리와 최수호가 뒤를 이었다.
이어 본선 3차전 2라운드 '뒤집기 한판'에 돌입한 가운에 현역들은 솔로로 개인전 무대를 준비했다. 1, 2라운드 합산 9명은 퇴출 위기를 맞게 되는 가운데 방출자 위험 순위에 이름을 올린 13위 박구윤, 14위 재하, 15위 진해성, 16위 강문경, 17위 신승태, 18위 김경민, 19위 에녹, 20위 황민호 등이 대역전극으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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