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② 권대현PD "추성훈 목표 게스트=일론 머스크, 달 뒷면 보고싶다고"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추라이 추라이' 권대현PD가 추성훈이라는 '원앤온리 IP'로 넷플릭스 예능을 선보인다. 제목은 '추라이 추라이'. 추성훈이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나누며 버킷리스트를 '추라이'하는 포맷의 이 예능은 3회 만에 넷플릭스 국내 예능 TOP5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권대현PD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더 많은 게스트와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아래는 '추성훈의 무한도전'을 꿈꾸는 권대현PD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MC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게스트의 매력이 묻힐까 우려된다.

추성훈 개성이 강하지만 게스트가 추성훈에 호감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다른 토크쇼와 다르게 게스트가 무장해제 되는 경우가 많다.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은 추성훈이 가진 버킷리스트가 많아서 한 두 개 실제로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걸 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다. 또 첫 메인 MC이다보니 독보적인 MC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다고 생각한다.

◇추성훈이 '추라이'했으면 하는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추성훈이 방송에서 '유도를 다시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주 게스트 장윤주의 '추라이' 리스트가 추성훈에게 유도를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촬영을 재밌게 했다. 얼마 전에 클럽 DJ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기회가 되면 함께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추성훈이 말한 것 중 제일 비현실적인 버킷리스트는 '달의 뒷면을 보고 싶다', '일론 머스크를 만나서 우주 편도여행 가고 싶다'다. 그건 촬영하기 어려워서 마음 속에만 간직하고, 비슷하게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추성훈의 날 것의 모습을 끌어내기 위해 제작진이 크게 노력하는 게 있나.

추성훈은 큐카드 없이 진행한다. 때문에 중간중간 끊어서 설명을 드린다. 추성훈 본인 자체가 예능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런 감이 뛰어나다. 영리하게 잘 응용하셔서 큰 리스크가 있거나 하진 않다.

◇특별히 원하는 게스트가 있다면?

추성훈이 버킷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그런 게 하나도 없는 분, 그냥 하루하루 지나가면 되는 사람을 모시고 싶다. 예를 들면 주우재. 아니면 홍석천을 게스트로 모셔서 추성훈과 재밌는 상황을 만들고 싶기도 하다.

◇넷플릭스로 나가는 예능이기에 좀 더 글로벌한 인기를 끄는 게스트를 섭외하고 싶진 않나.

넷플릭스가 글로벌 플랫폼이지만 일일예능의 큰 타깃은 우리나라 시청자다. 그래도 글로벌 드라마 출연 배우들 섭외 중이긴 하지만 글로벌 인기보다는 순수한 재미로 다가가는 게 큰 목표다.

◇원하는 게스트 러브콜을 해 달라.

추성훈과 친분이 있는 임시완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차승원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또,추성훈이 일론 머스크를 굉장히 보고 싶어한다. 러브콜은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전해보고 싶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있다면?

김대호 아나운서가 출연했었는데 기억에 남는다. 프리선언 이후 뭐든지 도전하겠다는 마인드로 뭉쳐 계신 분이었다. 그의 니즈에 맞춰 진행했다. 엄청 날 것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당분간은 이 포맷으로 연말까지 달려가는 것인가.

이 포맷으로 쭉 간다. 시즌제에서 못한 걸 시도하며 서사를 쌓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베이스이다 보니 작은 도전을 하다보면 큰 도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러 명의 게스트가 나와서 여러 회차에 걸쳐 한 도전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권대현 PD의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이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하는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높은 순위는 넷플릭스 국내 5위였는데 국내 1위를 언젠가 찍어보고 싶다.

◇연출자로서 MC 데뷔 추성훈에게 점수를 준다면?

마음 속에서는 100점인데 추성훈 본인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99점으로 주고 싶다.

◇'추라이 추라이' 시청 독려를 위한 관전포인트를 전한다면?

지금까지는 추성훈이 MC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젠 적응을 마치고 다양한 게스트와 케미스트리가 나오는 회차가 나온다. 앞으로 공개되는 회차 보시면 추성훈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육성으로 터져나오는 '찐웃음'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