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의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23)이 프랑스 디종FCO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수원은 12일 밤늦게 디종으로부터 권창훈의 완전 이적에 관한 문서를 받았다. 선수의 미래를 고려해 이적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디종은 최초 6개월 무상 임대 후 완전 이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수원은 유스팀에서 육성한 권창훈을 무상으로 넘기는 것을 거부했다.
결국 디종이 이적료 120만 유로(약 15억원)의 금액으로 완전 이적을 제안했다. 또, 권창훈이 유럽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이적료 수익 일부를 원소속팀인 수원에 지급하는 내용까지 포함해 협상 종료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적료가 예상보다 낮은 편인데, 병역 미필자라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권창훈은 13일 스페인 말라가로 떠나는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국내에 남아 상황을 지켜본 뒤 디종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와 입단 세부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수원 구단은 "더 큰 무대에 도전하려는 권창훈의 뜻을 잘 안다. 선수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지난 2013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패싱력과 득점력을 갖췄다. 2015년 35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15위까지 밀린 디종이 미드필드 보강을 원했고 권창훈을 낙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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