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올해 첫 개최된 '한국뮤지컬어워즈'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여자주연상(전미도), 남자신인상(김성철) 등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또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작곡·음악감독상(이진욱), 극본·작가상(박혜림), 연출상(오세혁), 2016 뮤지컬작품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정전자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첫 대상의 주인공은 뮤지컬 '스위니 토드'였다. '스위니토드'는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해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라이선스 작품이. 조승우와 전미도, 양준모, 옥주현 등이 출연했다. 조승우는 대상 수상작에 '스위니 토드'가 호명되자 기립박수로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주연상은 '킹키부츠' 정성화와 '스위니토드' 전미도가 받았다.
정성화는 "'킹키부츠' 팀이 앙상블상을 수상할 때, 너무 기쁜 나머지 배에 힘을 줘서 바지의 후크가 떨어졌다. 마음을 비우고, 요만큼의 기대만 하고 하늘을 보고 있었다"고 전직 코미디언다운 재치있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첫 음악 연습 때를 잊지 못한다. 초연 롤라 강홍석이 옆에서 흑인 소울 창법을 선보이자 '다음에 한다고 얘기하고 도망갈까' 생각했다"면서 "강홍석이 '잘 할 수 있다, 해낼 거야'라고 말해줬다. 사랑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전미도는 "노래를 잘 못해서 어디에서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기 창피하다. 고민이 많았는데 조승우와 연기 한 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다. 버티길 잘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남녀조연상은 '도리안 그레이' 박은태와 '레베카' 신영숙에게, 일생 한번 뿐인 남녀 신인상은 '스위니토드' 김성철과 '위키드' 이예은에게 돌아갔다.
이하 수상자(작)
◆신인상=김성철('스위니토드'), 이예은('위키드') ◆신인 연출상=추정화('인터뷰') ◆앙상블상='킹키부츠' ◆안무상= 신선호('로기수') ◆무대예술상=오필영('마타하리') ◆작곡·음악감독상= 이진욱('라흐마니노프') ◆극본·작사상= 박혜림('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출상=오세혁('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특별 공로상=박만규 ◆조연상=박은태('도리안 그레이'), 신영숙('레베카') ◆프로듀서상=엄홍현('마타하리') ◆주연상=정성화('킹키부츠'), 전미도('스위니토드') ◆2016 뮤지컬 작품상='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대상='스위니토드'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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