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FC서울이 체력 훈련 위주의 괌 1차 동계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서울은 20일 괌 훈련을 마쳤다. 21일 오전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구정컵 참가를 위해 26일 홍콩으로 떠난다.
올해 서울은 K리그 클래식,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을 병행한다. 매년 괌에서 체력 강화 중심의 동계훈련을 시작했던 서울은 올해도 3대회를 위해 혹독한 훈련에 집중했다.
황선홍 감독도 만족하는 눈치다. 3주간 모든 훈련 일정을 지휘한 황 감독은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한 것이 다행이다. 체력 부분에 주안점을 둔 1차 훈련은 성공적이었다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비가 많이 오기는 했지만 따뜻한 날씨 덕에 준비한 프로그램을 펼쳐 내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는 황 감독은 "홍콩 구정컵이라는 실전 무대를 통해 숙제들이 나올 것이다. 그 이후의 2차 훈련에서 조직적인 부분을 맞춰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이상호, 신광훈, 김근환도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누구 한 명 빠지지 않고 힘든 일정을 소화하며 신체적 고통을 공유하고 분담했다. 몸으로 대화하는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기에 최적의 무대였다.
최선참 곽태휘는 "후배들 모두 정말 힘이 들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훈련이 잘 마무리 됐다"라며 만족함을 나타냈다. 이어 "친정팀에서 오랜만에 동계훈련에 임했는데 모든 구성원이 서울 선수라는 자부심을 품고 열심히 훈련에 나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신인 황기욱은 "프로팀에서의 첫 동계훈련이라 각오를 많이 하고 왔는데 그것을 뛰어넘을 만큼 힘든 훈련이었다"라며 혀를 내두른 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어떤 것인지를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황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바를 알아갈 수 있는 훈련이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말 좋은 팀과 선배들 사이에서 어떤 점을 배워야 하고 내 장점을 어떻게 드러내며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라며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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