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답답하네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또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주전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레프트) 중 한 명인 송명근이 코트에 나오지 않아서다. 연패가 길어지는 만큼 고민도 크다.
송명근은 20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홈경기에 결장했다. 오프시즌 수술을 받은 무릎이 계속 말썽이다.
김 감독은 "(송)명근이는 체육관으로 오지 않고 팀 숙소에 남아있다"며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무릎 상태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무리수를 둬가며 출전하는 것 보다 치료를 잘 받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 완벽한 상태가 아닌 가운데 경기에 계속 뛰다가 자칫 슬럼플에 빠질 수 있다고 봤다"고 결장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송명근을 대신해 강영준이 나온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외국인선수를 제외하고도 100% 전력을 구성해 나온 적이 거의 없다. 팀 연습 때도 마찬가지였고 참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선수단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휴식기라고 해도 시간이 빠듯한 편"이라고 했다. OK저측은행은 오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다"며 "선수들에게 짧게라도 휴가를 주고 싶긴 하지만 지금 그럴 여유는 없는 것 같다. 아픈 선수들은 치료를 받고 정상적으로 예정된 팀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도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학민이 웜업존에서 대기하고 신영수가 그 자리에 먼저 나온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신)영수와 정지석이 선발 레프트로 들어간다"고 했다.
김학민이 빠진 이유는 있다. 박 감독은 "(김)학민이에 대한 체력 관리 차원"이라며 "영수는 경기 감각 때문이라도 스타팅에 들어가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반면 OK저축은행은 5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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