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SBS가 네 작품 연속 시청률 20%를 향해 달린다.
SBS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방송된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월화수목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독식하며 신바람을 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최고 27.6%, '푸른 바다의 전설'은 최고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2년새 주중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20%를 넘긴 작품은 위 두 작품을 제외하고 2015년 '용팔이', 2016년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닥터스' 네 작품이 전부다. 그래서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의 동반 시청률 20% 돌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더 주목할 만한 건 연속해서 또 한 번 시청률 동반 20% 돌파 가능성이 높다는 것.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으로 지난 24일 첫 방송된 '피고인'은 1회 14.5%, 2회 14.9%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또 '푸른 바다의 전설'에 이어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사임당'은 1,2회가 각각 15.6%, 16.3%다. 소폭이지만 두 작품 모두 2회에서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져 더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피고인'은 딸바보인 검사에서 졸지에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으로 몰려 조사를 받는 박정우(지성)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했다. 그가 기억을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이 절묘하게 배치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고 향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복수극의 서막을 확실하게 알렸다.
지성은 '역시 갓지성'이었다.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면서 더욱 혼란에 빠지는 모습과 반복되는 기억상실증과 자신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상황 앞에 괴로워하는 박정우의 처절한 절규는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임당' 역시 힘 있는 스토리와 강렬한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2회에서는 오직 전임 강사가 되기 위해 살아왔던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가 금강산도 위작 스캔들에 휘말려 교수 자격을 박탈당하고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비망록을 따라 그들의 이야기를 쫓아가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13년 만에 복귀한 이영애는 명불허전이었다. 단아하고 기품 있는 외모와 강단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서지윤과 사임당의 1인2역은 극과극의 다채로운 연기로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갈했다. 그가 그려갈 사임당의 모습에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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