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모르는 것도 너무 많았죠.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어요," 한국 여자쇼트트랙대표팀에서 '간판스타'인 심석희(한국체대)가 일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심석희는 8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릉선수촌내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남녀쇼트트랙대표팀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와 평창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평창 대회는 내게는 두번째 올림픽인 만큼 앞선 소치 대회와는 다르다"며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최고의 기량과 몸상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나 역시 기대가 무척 크다. 큰 대회를 한 번 경험해봤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월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민정(서현고) 김지유(잠일고) 김건희(만덕고)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8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참가도 앞두고 있다.
심석희는 "아시아경기대회는 처음 참가한다. 그래서 좀 더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웃었다. 그는 "이번 동계아시아대회는 세계선수권, 올림픽, 월드컵 등과 달리 스스로 부족한 부분 경기를 통해 확인·보완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앞선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석희와 마찬가지로 동계아시아대회에 처음 나서는 김건희도 "대표팀에 선발된 뒤 이런 큰 대회는 처음"이라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맞다.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이 동계아시아대회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계주다. 조재범 여자대표팀 코치도 "연습경기를 많이 치르고 있고 보완점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했다.
계주는 어느 한 선수의 기량 만이 중요하지 않다. 레이스에 나서는 선수 전원이 손발이 맞아야 하고 승부를 거는 타이밍을 잘 살펴야 한다. 참가하는 선수 4명이 힘을 합쳐야 한다. 각자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건 당연하다.
김지유와 김건희는 심석희, 최민정과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계주에서 처음 손발을 맞춘다. 최민정은 "(김)지유와 (김)건희랑 함께하는 첫대회인데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석희도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대표팀에서 자신의 경기력 뿐 아니라 후배들도 살뜰하게 챙겨야 한다. 김건희는 "두 언니들이 많이 가르쳐준다"며 "체력적으로도 자신이 있다.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지유도 "계주 종목 훈련이 가장 힘들었지만 이제는 적응이 되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최민정과 함께 국내 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일인자를 다투고 있는 심석희이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항상 부족한 부분을 찾아 이를 보완하려고 한다. 그는 "스퍼트와 레이스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 힘은 아직 부족하다"며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이를 보완하고 최고의 기량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이뉴스24 태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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