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지 못한다. 피츠버그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프랭크 쿠넬리 구단 사장은 "강정호가 재판을 받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명확하지 않다"며 "분명한 것은 스프링캠프 참가가 어렵다는 거다. 합류 시기 또한 언제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그는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뒤 검찰로부터 벌금 1천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하지만 법원은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사회적으로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내렸고 강정호가 지난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는 22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머물며 스프링캠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재판 참석으로 귀국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과 클린트 허들 감독이 그 동안 강정호의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지만 구단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넬리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팀은 강정호가 한국에서 재판을 잘 받은 뒤 미국으로 돌아와 올시즌을 잘 준비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가급적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 언제 합류하느냐가 관심거리다. 그가 정식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법적으로 해당 사건이 복잡해질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두번째 재판에서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법원 선고 기일에 따라 스프링캠프 합류 시기를 포함해 향후 일정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피츠버그는 야수조가 합류하는 18일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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