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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김도훈 "반전 필요, 최선의 결과물 끌어낼 것"


ACL 2차전 기자회견 "결과 중요해, 경기력 발전 중"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에서는 결과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피 끓는 각오로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과 골키퍼 김용대는 27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7 ACL E조 조별리그 2차전 브리즈번 로어(호주)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1차전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경기를 치르고도 0-2로 패해 궁지에 몰린 울산은 브리즈번과의 2차전에서 이겨야 최소 조 2위 확보 가능성을 살려가게 된다. 브리즈번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과 비겨 꼴찌로 내려앉았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김 감독은 "홈에서 치르는 조별리그 2차전이다. 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홈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해서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출전 정지 징계로 갑자기 플레이오프를 준비해 본선에 올라왔다. 경기 준비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갑작스러운 출전이라지만,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긍정론을 설파했다.

ACL에 나서면서 선수들의 가치도 높일 수 있다는 김 감독은 "준비과정은 부족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에 나서는 자세, 역할이나 임무에 대해서 충실히 하려고 한다"면서 "축구에서는 결과가 중요하다. 이기고 지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경기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가시마전을 복기한 김 감독은 "경기력은 점점 발전 중이다. 집중도의 차이가 결과를 다르게 한다. 차이를 언급했다"며 개선된 경기력이 골 결정력을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홈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는 김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은 다른 경기들과 다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 하나보다는 팀으로 브리즈번에 대응해야 한다"며 조직적인 경기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용대도 "상대를 이기려면 우리가 한 걸음 더 뛰어야 한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뒤 "ACL은 큰 대회다. 신인들이 많이 나서는데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자신 있게 경기를 이끌라고 전했다"며 확실한 반전을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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