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잖아요."
대형 신인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여자프로농구 신인상을 가져가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박지수는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9표 중 88표를 얻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초고교급 선수로 불리며 2017 드래프트에서 KB스타즈에 1순위로 지명됐던 박지수는 발등 부상으로 리그 초반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등장 후 평균 10.41득점 10.27리바운드 2.77어시스트 2.2블록슛을 기록하는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여자농구 신인 최초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박지수는 "농구를 하면서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의미가 있다. 초반에는 못 받겠다 싶어서 빨리 나섰고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부상에서 빨리 복귀해 다행이다"며 웃었다.
당장 다음 시즌에는 MVP 도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박지수는 "결장 없이 한 시즌을 해보고 싶다. 이 상으로 충분하다. MVP 등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금 용처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선물하고 친구들에게 많이 쓰고 싶다. 신입 동기들과 같이 나누겠다. 나 혼자 조명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해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 상대 용인 삼성생명에 대해서도 "이 상에 걸맞게 패기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정규리그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이겨서 우리은행 만난다면 항상 존쿠엘 존스에게 부족하다는 생각 들었는데 대등한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꿈을 말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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