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세 번째 수상을 한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상에 맞는 활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혜진은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투표 총 99표 중 96표를 받아 개인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했다.
2013~2014, 2014~2015 시즌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인 박혜진은 "받으면 받을수록 더 부담이 되는 상이다. 이번만큼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상을 받은 계기로 더 잘하고 싶다. 함께 MVP 후보에 올랐던 (임)영희 언니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시즌 중 이승아가 팀을 떠나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를 봐야 했던 박혜진은 어시스트상까지 차지는 등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 그는 "시즌을 치르면서 본의 아니게 1번으로 변경했다. 공부한 만큼 농구가 잘됐다. 농구를 알아가면서 재미가 생겼다. 자만하지 않고 더 기량을 끌어올려야겠다"고 무한 발전을 예고했다.
한국 나이로 28살인 박혜진은 팀 최선참 임영희보다 10살이나 어리다. 뛸 날이 많은 셈, 그는 "언제까지 뛰겠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임)영희 언니가 38살인데 MVP후보로 건재하다. 기량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 나도 뛸 수 있는 나이까지 하고 싶다"라며 오래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프로농구 최다 MVP는 7회 경력의 정선민이다. 그는 “MVP를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팀 성적과 운 등 모든 것이 따라야 한다. 운이 좋아서 세 번을 받았다. 내년에는 옆에 있는 박지수도 하루하루 성장한다. 내년에 (박)지수가 받을 수도 있다. 욕심 없이 해오던 대로 꾸준히 하겠다"라며 지속 성장을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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