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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준 "'정글' 섭외 오면 OK! 출연자들이 싫어할 듯"(인터뷰)


'우결-'안녕하세요' 등 활약 "예능 출연 재미있어요"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최태준은 요즘 떠오르는 '예능 신생아'다. 얼마 전까지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커플로 달달한 설레임을 안겼고, '안녕하세요' MC로도 활약 중이다. "불러만 준다면 열심히 할 각오가 돼있다"며 의욕도 드러냈다.

최태준은 21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능 욕심을 드러냈다.

드라마 '미씽나인'에서 악랄한 살인마로 고군분투 했던 그지만, 마냥 밉지 않은 건 예능에서 보여준 친근함 때문이기도 했다.

최태준은 "'미씽나인'의 태호라는 인물만 봤을 때는 제 성격을 오해했을 수도 있다. 다행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그런지 친근하게 봐준다. '저도 좀 죽여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사진도 목을 조르는 포즈로 찍어달라고 한다. 쫑파티 때 스태프들과도 그런 인증샷을 찍었다"고 말했다.

최태준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와 가상 결혼 생활을 하다가 최근 하차했다.

그는 "저도 드라마 촬영 하느라 정신 없었고 보미도 활동 때문에 바빴다. 다른 커플들처러 신혼여행을 못 간 것은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질려할 때 하차하는 것보다 아쉬워해주는 분들이 있을 때 하차를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입 MC로 활약 중인 '안녕하세요' 또한 최태준에게는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최태준은 "신기하다. 고민 상담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면서 제 이야기를 한다. 바쁜 와중에 사연을 신청해서 나오는 시청자들이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수십년을 했던 고민인데, 제 한마디가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이 신기하고 책임감도 있다. 말 한마디 할 때 신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감히 제가 참견할 수 없는 사연을 조용히 듣고 있는다. 누군가에 해결을 바라기보단 그것만으로 속시원해지는 부분도 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태준은 "예능을 하는 것이 재미있고 좋다.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미씽나인'에서 무인도 생존기를 간접 경험한 그에게 '정글의 법칙' 출연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다.

최태준은 "기회가 오면 다녀올 마음도 있다. 재미있을 것 같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라 새로운 분들을 만나는 게 좋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이 절 싫어할 것 같다. 죽일 것 같아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태준은 '미씽나인'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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