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드디어 '괴물'이 돌아온다.
2년의 기다람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상-수술-재활을 반복했던 류현진(LA 다저스)이 마침내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기자들도 류현진의 선발진 합류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같은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5피안타 3실점했으나 탈삼진 4개를 잡았고 77구를 던졌다.
투구 횟수와 투구 수는 앞서 나온 3차례 시범경기을 포함해 최다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결정을 내렸다.
선발투수로서 최소 5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를 비롯해 투구 수 및 경기 운영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4~5선발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춰야한다. 선발투수 한 자리가 남아있다.
로스엔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우완 브랜던 매카시와 좌완 알렉스 우드 기용을 고민히고 있다"고 전했다. 매카시와 우드 모두 개막전 25인 로스터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좌완 스캇 캐즈미어는 엉덩이를 다쳐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류현진에게는 캐즈미어의 부상이 행운으로 작용한 셈이다.
류현진은 이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올해 시범경기에서 4차례 선발 등판해 14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2.57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오는 다음달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4선발로 확정된다면 로테이션상 다음달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이 홈 4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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