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플레이볼!'
2017시즌 KBO리그가 3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안방인 고쳑스카이돔에서 주말 3연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전날(30일) 넥센을 포함한 10개 구단은 개막전에 뛸 엔트리(27명)를 모두 발표했다. 넥센에서는 한현희(투수)가 가장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수술대에 올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건너 뛰었다. 수술 후 재활에 집중했고 최근까지 퓨처스(2군)팀인 화성 히어로즈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치른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퓨처스팀에서 컨디션 점검을 했다. 그런데 장정석 넥센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에 한현희를 넣었다.
장 감독은 31일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을 던질 때 통증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당초 (한)현희는 함께 수술을 받은 조상우(투수)와 퓨처스에서 좀 더 공을 던지게 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한현희를 조상우보다 먼저 1군에 올린 이유는 실전 등판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상우의 경우 몸을 더 완벽하게 만든 뒤 4, 5선발 자리에 구멍이 났을 때 바로 투입할 수 있게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며 "현희는 편안한 상황에서 중간계투로 나올 수 있게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오늘도 등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현희를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 내보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1군 경기에 출전했을 때 오버워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레서 퓨처스에 있는 것이 더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에게 중간 계투 자리는 낯설지 않다. 그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연속으로 넥센 마운드에서 허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2013년 27홀드, 2013년 31홀드를 각각 기록했다.
한현희가 마운드에 오를 경우 20~30구 정도 투구가 가능하다. 장 감독은 "그래도 투구수 보다는 이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공을 던질 상황이 온다면 1이닝은 맡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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