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켈리와 정영삼의 활약에 자극받은 인천 전자랜드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자랜드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삼성과의 2차전에서 99-75로 승리하며 지난 3월 31일 1차전 75-89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전자랜드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전적은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1쿼터 후반 전면 강압수비를 들고 나와 삼성을 흔들며 20-16으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는 완전히 전자랜드가 삼성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삼성의 주포 라틀리트를 적절한 수비로 묶어놓은뒤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이 터지며 전반을 47-37로 리드한 상태에서 마쳤다.
3쿼터부터는 켈리의 활약이 이어졌다. 켈리는 골밑에서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꽂아넣으며 삼성의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놨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72-59로 마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 크레익을 앞세워 계속 추격해왔지만 전자랜드는 더욱 더 거센 공격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전자랜드는 켈리, 정영삼, 빅터, 차바위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가 줄어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오히려 20점 이상 달아나며 24점차 완승을 거뒀다. 1차전 패배 이후 원정에서 얻은 귀중한 1승이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1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정영삼이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6어시스트로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빅터가 16득점 김지완이 14득점 차바위가 13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1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크레익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미미한 활약 속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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