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클리블랜드와의 개막전 이후 4경기 연속 출루에 3경기에서 안타를 쳐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종전 0.200)로 높아졌다.
1회말 1사 2루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맞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선행주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시원한 안타를 쳐냈다.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타점 기회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중견수 쪽 깊숙한 안타로 3루주자 조이 갈로를 불러들였다.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상황은 계속 1사 만루. 후속 노마 마자라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추신수는 다이아몬드를 유유히 돌아 홈까지 밟았다. 스코어는 8-0으로 크게 벌어졌다.
4회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왔다. 텍사스가 4점차로 쫓긴 가운데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상대 2번째 투수 제시 한과 맞서 2루수 앞 내야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내야안타로 멀티히트가 완성된 것.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6회 1사 2루 4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팀이 10-4로 리드한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볼넷으로 이날만 3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역시 후속타 불발로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하고 공격을 마쳤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동력을 얻은 텍사스는 결국 10-4로 승리하고 개막 3연패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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