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 결승타' kt, 넥센 잡고 2연패 탈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t 위즈가 끈끈한 추격전을 선보이며 넥센 히어로즈에게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주중 3연전 마지막날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kt는 이로써 2연패를 끊고 8승 3패가 됐고 넥센은 연승행진이 5경기로 끝났다. 5승 6패가 되면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kt는 이날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4-6으로 끌려가던 9회초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3점을 뽑았다.

kt는 9회초 선두타자로 이해창 대신 장성우를 타석에 냈지만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하지만 추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대형과 전민수가 각각 안타와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연훈의 2루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아 kt가 한 점을 따라붙었다.

후속타자 조니 모넬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고 kt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석에 나온 유한준이 김세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윤요섭이 김세현이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적시타를 날렸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tk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kt 5번째 투수 이상화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타선 덕분에 행운의 시즌 첫승을 올렸다. 김세현은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1패 2세이브)가 됐다.

윤요섭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이끌었고 이대형·이해창·심우준은 멀티히트를 쳤다. 네센은 채태인이 5타수 3안타 2타점, 이정후도 5타수 3안타를 각각 기록했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양팀 선발투수였던 앤드류 밴헤켄(넥센)과 돈 로치(kt)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밴헤켄은 승리투수를 놓쳤고 로치는 타선 덕분에 패전투수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