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투수 신정락의 올시즌 보직을 불펜으로 못 박았다.
양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신정락의 활용법에 대해 밝혔다.
신정락은 22일 현재 9경기 8.2이닝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04로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LG가 3-2로 앞선 8회초 2사 1·3루의 동점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신정락의 호투로 위기를 넘긴 LG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6-2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양 감독은 "신정락이 현재 구위와 변화구가 모두 좋다"며 "신정락이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해주면 우리는 7·8·9회가 편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야구에서 경기 후반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정락이 올시즌 마무리를 담당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정락을 따로 불러 '마무리 투수'를 맡으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지금 신정락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며 "역할을 명확히 말해주지 않은 부분이 부담감 없이 던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정락의 선발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시즌 이후에나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은 "2년의 공백은 결코 짧지 않다"며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선발 투입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신정락은 지난 2014 시즌 종료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다시 팀에 합류했다.
한편 양 감독은 지난 이틀 동안 연투했던 신정락을 오늘 게임에는 투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정락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0.1이닝, 21일 KIA전에서 1.1이닝을 투구했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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