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실존인물 연기, 끝없이 고민"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정지훈, 이범수, 강소라, 민효린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은 일제 강점기, 자전거 한 대로 전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다룬 영화. 지난 18일 남양주에서 크랭크인했다.

정지훈은 자전거 영웅 엄복동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엄복동은 우연한 기회에 자전거를 접한 뒤 타고난 재능과 끝 없는 노력으로 일본인들을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인물. 정지훈은 코믹과 감동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범수는 빼앗긴 백성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조선인 자전거 선수를 육성하는 애국단의 후원자 황재호 역을 맡아 극의 무게감과 중심을 잡는다. 군인 아버지를 전쟁에 잃고 애국단의 행동파 대원이 된 여인 김형신 역은 강소라가, 조선인 자전거 선수단의 살림꾼이자 매니저 경자 역은 민효린이 맡아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정지훈은 "실존인물 엄복동은 일제시대 자전거 하나로 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이다. 그 동안 다뤄진 적 없는 실존인물을 어떻게 연기할지 끝없이 고민 중이다. 새롭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제작자로 참여하는 이범수는 "최고의 배우들,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고 흥미롭다. 제작자로서 첫 작품인 만큼, 영화가 줄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모두 선사하는 최고의 기대작을 만들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유성 감독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화화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