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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7호포' KIA, 거침없는 4연승


[KIA 9-4 kt]양현종 7승…타선 대포 3방 등 14안타 폭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 앞에 봄비도 가늘어졌다.

KIA는 9일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고 24승 9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14승 19패가 되면서 9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7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kt 선발투수 정대현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2승)를 당했다.

선취점은 kt의 차지였다. kt는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윤요섭과 조니 모넬이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사연이 양현종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KIA는 바로 반격에 나섰고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정대현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민석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뜬공이 돼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지성이 내야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로저 버나디나가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명기가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나지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최형우가 빅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형우는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정대현이 던진 3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5-1로 리드를 잡은 KIA는 3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안치홍이 정대현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KIA는 7-1까지 달아났고 한 점을 더 뽑았다. 2사 1, 2루 기회에서 나지완이 적시타를 쳤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이범호가 정대현이 던진 5구째를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범호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KIA가 9-1로 앞섰고 사실상 이때 이날 경기 승부가 결정됐다. kt는 5회초 오정복이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1호)를 쳤고 7회초 정현이 적시타를 쳐 점수를 만회했으나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정대현은 5이닝 동안 KIA타선을 맞아 117구를 던졌고 12피안타(3피홈런) 9실점으로 흔들렸다. 양현종은 kt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치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나지완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최형우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명기는 4타수 3안타로 타선에 힘을 실었고 김지성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kt에서는 오정복이 4타수 2안타 1홈런·유한준과 심우준이 각각 4타수 2안타씩을 기록했다.

한편 9일 KBO리그 경기는 KIA와 kt전을 제외하고 4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KIA와 kt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두 번째 날 경기를 치른다. 김진우(KIA)와 라이언 피어밴드(kt)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10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SK 와이번스(문승원)-두산 베어스(더스틴 니퍼트, 이상 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송승준)-한화 이글스(배영수, 이상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LG 트윈스(차우찬)-삼성 라이온즈(윤성환, 이상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넥센 히어로즈(최원태)-NC 다이노스(제프 맨쉽, 이상 창원 마산구장)

▲kt 위즈(라이언 피어밴드)-KIA 타이거즈(김진우, 아상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18시 30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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