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문재인 대통령을 '개그콘서트'에 초청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김준호는 문재인 대통령에 바라는 점으로 "간혹 정치풍자를 하면 눈치 보일 때가 있었다. 선진국처럼 당연한걸 당연하게 웃길 수 있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우스운 대통령보다는 웃기는 대통령을 꿈꾼다"고 밝혔다.
이어 "'개그콘서트' 무대에도 올라오는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미국 대통령도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잖나"라며 "코미디를 함께할 수 있는 여유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은 김준호, 김대희, 유세윤, 강유미, 김병만, 이수근 등 레전드 개그맨들과 서태훈, 이수지, 홍현호, 손별이, 박진호 등 라이징 개그맨들의 개그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정규 PD는 정치풍자 코너에 대해 "'민상토론' '대통형' 등 정치풍자 코너를 선보여왔다. (코미디 보다) 정치판이 더 재밌어서 자제하기도 했다"라며 "대통령도 바꼈고 하니 새로운 풍자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 유민상을 중심으로 '민상토론' 같은 위트있고 현실을 꼬집고 많이 불편하지 않은 풍자 코너를 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5분 방송되며, 900회 특집은 14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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