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V리그 남녀부 오프시즌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6-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원소속 구단 사이에 진행된 1차 협상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힌 선수가 여러 명 나온다. 센터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부터 일순위 영입 대상으로 평가받던 박상하(우리카드)은 시장 평가를 받는다.
박상하 뿐 아니라 소속팀 KGC 인삼공사와 한국여자배구대표팀에서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 중인 김해란도 FA 시장에 나온다. 김희진·리쉘(미국)과 함께 IBK기업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박정아도 원 소속팀과 협상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1차 협상 기간 동안 원 소속팀과 계약하지 못한 FA 선수들은 11일부터 20일까지 2차 협상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에는 원 소속팀을 제와한 다른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2차 협상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FA 선수들은 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원 소속팀과 3차 협상을 한다. 만약 여기서 협상이 결렬되면 미계약 FA가 돼 2017-18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다.
박상하·김해란·박정아 외에도 남자부의 경우 정성민(현대캐피탈) 김형우·진상헌(이상 대한항공) 하경민(삼성화재) 방신봉(한국전력) 한상길(OK저축은행)이 FA 시장에 나온다. 여자부는 김사니(IBK기업은행) 김수지(흥국생명) 황민경(GS칼텍스) 염혜선·정다은(이상 현대건설)이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김사니는 이미 선수생활을 접기로 결정했고 하경민과 방신봉은 은퇴가 유력하다.
반면 '집토끼' 단속에 성공한 팀도 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하경민을 제외하고 박철우·유광우·류윤식·부용찬을 눌러 앉혔다. 박철우와 유광우는 각각 연봉 4억원 류윤식과 부용찬은 각각 2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을 붙잡았다. 그는 연봉 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신으뜸·김시훈·김정환도 모두 우리카드에 남는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프로 데뷔 후 처음 FA 자격을 얻은 최민호와 박주형을 붙잡았다. 최민호와 박주형은 각각 3억원과 2억2천만원에 사인했다. 최민호와 현대캐피탈의 계약은 군입대를 마치는 순간부터 적용된다.
한편 1차 협상 마감일에 앞서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4억3천만원에,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3억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외부 FA 선수를 데려온 구단은 해당 선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 소속 구단에 보내야 한다. 원 소속구단이 선수를 원하지 않는 경우엔 연봉 300%를 보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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