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침묵에서 깨어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지환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오지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3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애디튼을 상대로 외야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LG에게 1-0의 리드를 안겼다.
예열을 마친 오지환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빛났다.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2·3루에서 애디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오지환은 6회말 1사 후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애디튼에게 중전 안타를 쳐내면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오지환은 2안타로 만족하지 않았다. 팀이 3-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김유영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오지환은 4월까지 타율 3할4푼4리(90타수 31안타)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부진에 빠지면서 타율은 2할7푼9리까지 떨어졌다. 이번주 4경기에서도 12타수 1안타에 그치는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오지환은 팀이 연패에 빠져있는 위기 상황에서 침묵을 깨고 다시 일어섰다. 이날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이 올린 3득점을 모두 자신이 해결했다.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슬럼프 탈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G는 연패 탈출만큼이나 오지환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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