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마이너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소속팀 사장이 힘을 실어줬다.
데릭 팔비 미네소타 구단 사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 일간지 '파이오니어 프레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을 다쳤다"며 "구단은 박병호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고 제 스윙을 찾길 바란다. 꼭 그렇게 할 수 있을거라 믿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시범경기를 뛰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으나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당시 불펜투수 숫자를 늘리기 위해 박병호를 콜업하지 않았다. 그는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시즌 개막을 맞았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출전한 4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복귀 이후 컨디션 회복과 타격감을 되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부상 이후 20일 경기까지 타율이 1할대(1할6푼2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콜비 상장은 여전히 박병호에 대해 기대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뛰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또한 미네소타에서 성공을 거두려는 의지도 높다"고 말했다.
구단이 당장 박병호를 불러들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미네소타는 20일 기준으로 21승 1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박병호의 경쟁자로 꼽히는 케니스 바르가스가 최근 부진하다. 그는 타율 2할3푼5리 5홈런 15타점으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바르가스와 함께 지명타자와 1루수 자리에서 또 다른 경쟁자인 조 마우어(타율 2할6푼 2홈런 14타점)와 로비 그로스먼(타율 2할6푼1리 3홈런 12타점)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다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바르가스·마우어·그로스만과 경쟁을 이겨내야한다"며 "세 선수의 부진이 박병호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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