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대한민국의 16강을 견인한 이승우였지만 여전히 승리에 굶주린 듯했다.
이승우는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전반 18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아르헨티나 수비를 농락하며 팀의 첫 번째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그의 맹활약 속에 백승호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아르헨티나에 2-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여전히 승리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는 "두 경기로 만족할 순 없다. 준비를 잘해서 더 높은 곳까지 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은 그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바르셀로나 동료인 리오넬 메시의 골 장면과도 비슷했다.
그는 "메시와 비교할 위치는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각오도 다졌다.
골 장면에 대해선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좋은 골을 넣은 것 같아 기쁘다. (이 골 덕분에) 선수들이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누구 한 명이라기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어 9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한 마음이 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승인으로는 신태용 감독의 배려를 꼽았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서로를 잘 알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감독님의 신뢰 덕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스승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보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생각할 뿐"이라는 그는 "오늘까진 아르헨티나에 잘 맞췄으니 내일부턴 잉글랜드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힌 뒤 경기장을 떠났다.
조이뉴스24 전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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