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드라마 '보이스' '터널'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던 OCN이 독특한 소재로 또 한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추격 스릴러 드라마, '듀얼'이다.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연출 이종재, 극본 김윤주)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재 감독과 배우 정재영, 김정은, 양세종, 서은수가 참여했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과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가득한 엘리트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복제인간 성준&성훈(양세종 분)의 이야기다.
'듀얼'은 복제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다. 그동안 복제인간은 영화와 방송에서 선보인 소재이지만 '듀얼'처럼 추격 스릴러 장르에 전면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은 "복제인간도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인간과) 처해진 상황이 다를 뿐"이라며 소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재 때문에 SF 장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좀 더 배우들의 감정 표현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인물들 간의 심리뿐 아니라 긴박감 넘치는 추격씬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정재영은 "대본을 받고 금방 읽었다"며 "박진감 넘치고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어제 감독님이 '1회가 거의 2천컷'이라고 말했다"며 "그 정도로 스피드한 드라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장진영은 강력계 형사, 장득천 역을 맡았다. 장득천은 업무에 있어서는 철저한 면이 있는 반면 어느 누구보다 부성애가 강해 인간미도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 사랑하는 딸을 찾기 위해 거대한 비밀에 휘말린 뒤 복제인간 성준&성훈과 추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김정은도 '듀얼'이 추격 스릴러 장르라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에 익숙해지면서 (연기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었다"며 "'듀얼'은 처음 해보는 장르다. 이런 추격 스릴러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도 새로운 장르에 흥미를 느끼실 것"이라며 "빠른 속도감으로 드라마를 시청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듀얼'에서 연기자로 2년 만에 복귀해 처음 악녀 역인 엘리트 검사 최조혜를 연기한다. 최조혜는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장득천과 복제인간 성준&성훈 모두와 관련 있는 인물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악역이지만 한편으로는 고뇌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캐릭터다.
양세종은 1인 2역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장재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양세종은 "(두 역에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 연기 지점이 있다. 버벅거릴 때가 있다"며 "정재영 선배의 조언대로 아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훈과 성준을 오갈 때 주문을 걸고 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세종은 1인 2역의 성준&성훈을 연기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인범의 누명을 쓴 복제인간 이성준과 스스로 악마를 자처한 또 다른 복제인간 이성훈을 연기하며 파격적인 면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듀얼'은 토일 드라마로 오는 6월 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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