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우루과이가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루과이는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포르투갈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8일 미국을 꺾고 올라온 베네수엘라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날 경기는 FIFA가 처음 도입한 비디오 분석(VAR)과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인 아바(ABBA)가 모두 나왔다. VAR은 골을 불렀고 ABBA는 팬들의 흥미도를 높였다.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잡았다. 전반 58초 만에 샤데 실바가 수비숲을 파고들어 골키퍼 옆으로 지나가는 가벼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루과이 입장에서는 볼을 돌리다 허를 찔렀다.
그러나 우루과이도 16분 산티아고 부에노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포르투갈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부에노의 빠른 공간 침투가 돋보였다.
포르투갈은 41분 디오고 곤살베스가 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곤살베의 슈팅을 우루과이가 수비진이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골이 터졌다.
후반 우루과이가 5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서로 엉겨 넘어졌고 주심이 VAR를 시도한 결과 포르투갈 수비수의 파울이 지적됐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계속 서로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중력 저하로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볼 점유율은 포르투갈이 62%-38%로 앞섰지만 힘이 생기지 않았다.
결국 운며으이 승부차기로 접어 들었다. 승부차기에서는 포르투갈이 선축으로 나섰다. 선축이 한 번 차면 후축인 우루과이가 두 번 연속으로 키커로 나서는 ABBA 방식이다. 연속으로 차는 팀이 실수를 하면 심리적으로 쫓기는 느낌이 드는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양팀 골키퍼가 네 번째 키커까지 방향을 잘 읽고 몸을 던졌지만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다섯 번째 키커에서 실수가 나오면 그대로 승부가 끝나게 된다. 포르투갈이 먼저 나섰고 미드필더 페페의 킥이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우루과이가 넣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호드리고 아마랄이 나섰고 자신있게 킥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날아갔다. 4-4 동점에서 실수 한 번이 승부를 가르게 됐고 우루과이의 마티아스 비냐의 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포르투갈에는 다시 기회가 왔지만 조제 고메스의 킥을 후안 티나리니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래도 순서가 왔고 안드레 히베이루의 킥을 또 막았다. 우루과의 마지막 키커는 부에노였고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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