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연패에 빠져 있는 두산 베어스가 4번타자 김재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4위 LG에 1.5게임차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연패 탈출과 3위 수성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타율 3할2푼5리 37홈런 12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올시즌에도 13일 현재 타율 3할2푼3리 12홈런 34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들 중 타격 1위, 팀 내 최다 안타 1위(76안타)· 홈런 공동 1위·타점 공동 2위(34타점)로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주 10경기에서 타율 4할8푼6리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최근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때 시즌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졌지만 이내 정상 궤도에 올랐다.
김재환은 풀타임 첫해였던 지난해 LG를 상대로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16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63타수 27안타) 3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상대 타율은 9개 구단 중 가장 높았고 OPS는 1.234에 달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조용하다. 올시즌 LG 상대 5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6리(21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시즌 초반 LG 상대 5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18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과 비교하면 상대 성적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그러나 임팩트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재환은 지난 5월24일 LG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낸 뒤 이튿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당시 두산의 6연승 행진을 이끌었었다.
LG는 13일 경기에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우완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시즌 개막 후 두산과는 첫 맞대결이다. 김재환은 지난해 임찬규 상대 7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의 방망이 끝에 주중 3연전 승패의 향방이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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