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1999년 규칙 변경을 발표했다. 배구는 그전까지 15점 사이드 아웃제도로 경기가 치러졌다.
그런데 경기 진행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자 FIVB는 이 규칙을 손봤다. 여러 방법을 시험삼아 적용했고 현행 한 세트 25점제(5세트의 경우 15점제 진행) 랠리 포인트제도로 결정을 내렸다.
새 규칙은 2000년 1월 1일부터 열리는 국제대회에서부터 적용됐다. FIVB가 이렇게 결정을 내리자 각국 리그도 랠리 포인트제도를 도입했다.
FIVB는 올해로 도입 17년째가 된 랠리 포인트를 다시 손보려하고 있다. 역시나 빠른 경기 진행이 가장 큰 이유다. 바뀌는 내용은 디음과 같다. 현행 랠리 포인트제보다 점수가 줄어든다.
25점이 아닌 15점 랠리 포인트제다. 그리고 해당 규정은 3세트가 아닌 4세트를 먼저 따는 팀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이다. 풀세트까지 갈 경우 5세트가 아닌 7세트까지 치러지는 것이다.
FIVB는 오는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릴 예정인 23세 이하 남자세계선수권대회부터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변경된 규칙이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과 평가가 내려진다면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부 모두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FIVB는 앞선 대회를 통해 변경된 랠리 포인트제도를 시험 적용한 적이 있다.
2013년 1회 대회로 당시 21점제 랠리 포인트제로 경기가 치러졌다. 그런데 당시 참가팀 반응이 좋지 않았고 심판 및 경기 감독관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2015년 2회 대회부터는 현행 25점 랠리 포인트제도로 경기를 치렀다.
FIVB는 4년 만에 다시 한 번 '변화'를 시험한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23세 이하 세계선수권 본선은 모두 12개국이 나서는데 아시아를 대표해서는 일본과 이란이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 2회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해 최종 8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의 경우는 23세 이하 세계선수권 본선에 나선 적은 한 번도 없다. 여자부 3회 대회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다. 일본·중국·태국이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해 세계대회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더블 컨택(코트 안에서 한 사람이 두 번 연달아 공을 터치하는 것을 의미)에 대한 규정도 손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세터가 볼을 공격수에게 패스(토스)할 때 종종 나오는 반칙이다. 현행 규정과 비교해 좀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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