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상영관 논란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영화의 상영관을 찾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옥자'는 전국 66개, 서울 9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3대 멀티플렉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현재 상영을 거부하거나 상영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제한적인 상영관을 찾아 SNS 유저들은 '옥자' 상영관에 대한 정보를 게재 또는 공유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상영관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대표적인 영화 관련 사이트와 티켓파워를 가진 여성들이 이용하는 일명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인근 상영관을 찾는 문의와 정보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옥자'를 제작한 넷플릭스가 극장과 온라인 서비스 동시 개봉 계획을 발표, 우리나라 주요 극장들이 반발했다. 국내 영화업계는 통상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먼저 상영한 뒤 일정 기간의 홀드백을 거쳐 IPTV 등 동영상 서비스를 실시한다.
CGV, 메가박스는 '옥자' 상영을 최종 보이콧한 가운데, 롯데시네마는 여전히 상영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자' 배급을 맡은 NEW 측은 "개봉까지 기간이 남아 있어서 스크린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 개봉 이후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동물 옥자의 이야기다.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자, 미자는 할아버지(변희봉 분)의 만류에도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상영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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