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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급 콜라보(종합)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의 음악 여행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아일랜드의 낯선 거리에서 버스킹에 나섰다. 각 분야 최고의 실력을 갖춘 뮤지션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은 이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거리의 행인들을 청중 삼아 함께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펼친다. 어디서도 기대할 수 없었던 특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다. 때로 처절한 고독을, 때로 예상 못한 감흥을 얻게 해 준 이 특별한 여행이 안방에 펼쳐진다. '비긴어게인'이 아름다운 풍광과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음악 여행 리얼리티'의 문을 연다.

2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연출 오윤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오윤환 PD와 출연자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참석했다.

'비긴어게인'은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음악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함께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을 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네 출연자는 첫 여행지 아일랜드에 이어 영국을 여행하며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여행지가 바뀌어도 출연진은 변동 없이 프로그램을 채운다.

국내 정상급 뮤지션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낯선 곳에서 펼칠 라이브 공연은 '비긴어게인'의 핵심 볼거리다. 익숙한 명곡들을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일 이들의 음악이 해외 거리의 관객들은 물론 안방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비긴어게인'의 연출을 맡은 오윤환 PD는 정상급 뮤지션인 세 사람을 이 프로그램에 섭외한 배경을 알리며 세 출연자가 모두 KBS의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은 경험이 있음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이소라가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윤도현은 '윤도현의 러브레터' 진행자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현재 MC다.

완벽히 세팅된 무대에 익숙한 가수들이 외국의 거리에서 오직 음악으로 소통을 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명곡을 찾아 떠나는 새로운 유형의 음악 여행이 특별한 감흥으로 이어질 예정.

유희열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이라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이소라, 윤도현은 20대 부터 알던 사이인데 이렇게 셋이 뭔가 한다는 상상을 못하다가 이런 시간을 갖게 돼 특별했다"고 아일렌드와 영국, 두 번의 여행을 돌이켰다.

또한 "낯선 곳에서 무대를 갖는 것도, 버스킹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스튜디오, 공연장에서만 하다 길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낯선 경험이었다. 우리들의 매니저 역을 해준 노홍철에게 다시 감사하다"고 답했다.

영화 '원스'의 주인공들이 거닌 거리, U2의 명곡이 탄생한 공간 등을 직접 방문하는 이들의 표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유희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이소라와 윤도현이 '원스'의 OST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이날 이소라는 '비긴어게인'을 통해 아일랜드와 영국을 여행하고 거리 공연을 하며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앨범 작업에 임할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우울하게 있고 노래도 등한시했었다"며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 노래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인데, 밖에 나와서 한번도 같이 연주하거나 부탁해본 적 없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막 청해가면서 상황에 맞게 노래를 바꿔서 막 불러야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여행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분위기가 있지 않나. 그 곳에 가보면 제가 생각하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고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인 그는 "나는 노래만 하는 사람이라 연주를 두 분에게 맡겨야 했다, 부탁할 때 미안해서 그런 것을 잘 못했는데 기댈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고 알렸다.

윤도현은 "제가 몸 담고 있는 밴드 와이비(YB)와 함께 그동안 수많은 도전을 했다고 자부했는데 유희열, 이소라, 노홍철과 다니면서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이란 느낌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수많은 것을 얻었다. 교훈도 얻었고 1분 1초 계속 뭔가 얻고 잃고 얻고의 반복이었고 스펙터클한 음악 여행이었다. 기분 좋다"고 여행 소감을 말했다.

여행 중 때로는 이들의 매니저로, 때로는 청중으로 세 뮤지션들과 함께 한 노홍철은 "엄청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것이 영광스러웠다"며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고민했는데 두 나라 다녀왔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더라. 할 것이 전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너무 큰 호강, 여행, 음악 감상을 하고 왔다"며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제 영상이 나오는 것이 감개무량했다. 의상이 과했던 것은 오늘이 아니면 존재감을 보여줄 수 없어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긴어게인'을 가리켜 "내가 출연한 어떤 프로그램보다 권하고 싶다"며 "편안하고 따뜻하다. 출연자들보다 제가 동생이라 그런지 몰라도 배울 점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몇분 나오는지도 확인해달라"고 재치있게 첨언했다.

오는 25일 일요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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