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3년 계약을 하고 싶었는데…."
최강희(58) 전북 현대 감독이 미드필더 김보경(28)을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떠나보내야 하는 속사정을 밝혔다.
최 감독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강원F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보경의 이적에 대해 "전북과 재계약을 원했는데 그 시점에 가시와에서 제안이 왔다. 처음에 김보경과 3년 계약을 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2년 계약이더라. 선수들은 2년 계약을 하고 1년이 지나면 마음이 쫓기게 된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일본 언론은 김보경이 가시와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7월 30일 베갈타 센다이전이 데뷔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전북 구단도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중이다"며 이적을 시인했다.
최 감독은 "그래도 홈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가게 됐다. 주말(25일) 대구FC와의 홈경기가 김보경의 고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에 합류한 김보경은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올 초에도 감바 오사카 이적설이 있었지만, 전북에서 뛰며 기량을 쌓았다.
김보경의 이적으로 생긴 미드필드 공백은 정혁, 장윤호 등이 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윤빛가람(옌볜 푸더)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감독은 "인연이 안 될 상황이지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영입하려고 했다가 실패했었다"며 "이번에도 연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연봉을) 줄 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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