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공동 1위가 됐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드라마 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나성범은 25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9-6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이날 경기 내내 KIA에 끌려갔다. 7회말 공격 전까지 2-6으로 뒤지며 2연승 행진이 끊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7회말 권희동이 KIA 김윤동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5-6까지 따라붙었다.
나성범은 한 점 차 승부에서 대역전극을 직접 완성했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김윤동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NC가 9-6으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NC는 나성범의 홈런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하며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45승27패1무(승률 0.625)로 45승26패를 기록한 KIA(승률 0.625)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로 등극했다.
나성범은 경기 후 "만루에서 최소한 희생 플라이라도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그동안 만루에서 약했는데 더욱 집중해서 이런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다"고 타석에 임한 각오를 설명했다.
나성범은 이어 "KIA와 공동 1위가 됐지만 아직 긴장을 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창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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