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에 도전하고 있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오랜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황재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그는 이날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를 유지했다.
황재균은 2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러나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손맛을 봤다. 황재균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 올렸다.
1-1을 만드는 동점 홈런으로 그는 지난 6일 시즌 6호 홈런을 날린 뒤 17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한 것이다. 1-2로 재역전 당한 6회초 맞은 세 반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와 볼넷을 골랐다. 새크라멘토는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알리 카스티요가 싹쓸이 3루타를 쳐 4-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황재균은 8회초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새크라멘토는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4-2로 이겼다.
한편 황재균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뛰며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 선언을 다시 하는 것이다. 황재균은 이럴 경우 미국내 다른 팀 이적 뿐 아니라 국내 복귀도 가능하다.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하는 '옵트아웃'은 오는 7월 2일 행사할 수 있다. .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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